충주시 호암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 ZAN(원장 한금희)은 7월 20~21일까지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시설 장애인 35명과 함께 여름캠프 ‘여름바다야! 더위를 부탁해!’프로그램을 실시했다.

이번 캠프에서는 다양한 사회환경 체험으로 바닷가 물놀이, 갯벌 조개잡기 체험을 진행했고, 단체활동을 통한 동료 간 긍정적 관계형성을 위한 조별장기자랑, 이용자가 직접 짜장밥·제육볶음·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선택하고 조리해 품평회와 시상까지 포함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.

캠프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 “뜨거운 여름 시원한 바다물놀이를 하며 스트레스가 풀렸다”면서 “평소 엄마가 해주던 음식만 먹었었는데 캠프에 참가해 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어 신기하고 맛있었다”고 참가소감을 밝혔다.

ZAN 캠프담당자는 “이번 캠프를 통해 시설 장애인들이 단순히 지친 피로감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시간에 그치지 않고, 조별장기자랑과 요리대회 음식을 스스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”고 평가했다.

한편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 ZAN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종이컵, 상장케이스 생산 및 임가공직업훈련을 하는 시설이다.